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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인간의 존재 이유와 그 가치를 찾아가는 내면의 여행.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고 무엇을 향해가며, 살아가는 이유나 목적은 무엇이란 말인가. 또 우리가 믿는 것은 그것이 진실과 관계없이 믿을 시에 실재하게 된다. 주인공에게 진짜 이름은 카프카가 되었고 그의 여행은 진실일 수도 그저 중학생 소년의 야릇한 꿈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카프카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결국 끝까지 알아내지 못했다. 결국 그 스스로 내린 답은 무엇일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뭘까? 어쩌면 정말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메타포인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의문을 던지지 말고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수동적인 삶은 아닐까? 모두 주어진 운명에 충실할 뿐이다. 이것이 인생의 정답일까? 음악을 듣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사는 사람들도 .. 2022. 3. 16.
버즈 오브 프레이 바보들이 뭉쳐서 바보를 무찌르는 바보 영화 개연성 엉망, 캐릭터 엉망, 스토리 엉망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볼 수 있었던 남성적인 시선의 할리퀸 소비가 없어서 좋았다. 그러나 영화적 완성도를 말하자면 유쾌한 영화인데 보는 내내 슬펐다. 할리퀸이라는 캐릭터가 다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감이 들어서이다…. 이 영화에서 괜찮았던 점을 꼽아보자면 초반에 클럽에서 할리퀸의 모습을 빠르게 담았던 장면이었다. 할리퀸이라는 캐릭터를 한 번에 설명하는 독특한 촬영이었다. 단, 그것 말고는 꼽을 만한 인상적인 장면이 놀랍게도 없다... 우선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 할리퀸이야 원래 그런 캐릭터 터니까 그렇지만 나머지 캐릭터는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구는지 모르겠다. 그게 또 참신하고 웃기면 모르겠는데 이전에 있던 무수히 많은 코미디 영.. 2022. 3. 16.
문라이트 Moonlight 성장통에 대하여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다. 하지만 여타 성장 영화와는 자못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다. 보통 성장 영화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하고 원하던 바를 이루어내는, 밝고 따뜻한 톤의 영화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이 의미하는 밤의 달빛과 같이 차가운 톤을 유지하고, 영화의 결말까지 가서도 주인공이 무언가 성장했다고 직관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왜, 어떻게 성장영화일까. 주인공은 리틀이자 샤이론이며 블랙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고민한다. 어머님이라는 존재와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서, 또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진짜 나와 보이고 싶은 나 그 사이에서 말이다. 즉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 흔히들 말하는 ‘성장통’에 괴로움을 겪고 있는 .. 2022. 3. 16.
에드워드 Eadweard 리뷰 이 영화는 영사기를 최초로 구상하고 만들어낸 에드워드라는 한 예술가의 삶을 비춘다.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으로 영화가 탄생하게 되는 기반이 등장하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 영화는 우선 전체적으로 색감이 부드럽고 밝아서 마치 수채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에드워드의 시선 속에서 모든 것들의 순간순간이 마치 카메라로 연속 촬영을 한 듯 보이는 것도 그의 머릿속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영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달리는 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심지어는 예전 택시의 미터기에도 달리는 말이 있었던 것을 보면 에드워드의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에드워드가 떨어지는 마차 속에서 달리는 말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 장면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한.. 2022. 3. 16.
악마의 씨 : Rosemary's Baby 리뷰 로즈메리에게 임신은 곧 큰 축복이자 기쁨이었지만 동시에 근심이며 위협이었다. 친절하지만 때로는 과하게 느껴지는 이웃집 노부부. 베일에 싸인 채 자살한 옆집 여성, 로즈메리에게 경계하라는 말을 한 뒤 갑자기 쓰러져 버린 친구, 하지만 그것이 단지 예민에서 나오는 것인지 진실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위험인지 로즈메리는 알 수 없다. 로즈메리는 진실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모든 것을 통제받고 있었다. 음료수부터 시작하여 케이크, 약 심지어는 보일러 온도까지, 그녀는 악마 숭배자들의 손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결국 로즈메리는 악마 숭배자들에게 패배하고 만다. 로즈메리라는 개인은 악마 숭배자들이라는 공동체에 의해 쉽게 통제 받고 조작당하며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당하고 말았다. 영화가 .. 2022. 3. 16.
한 번이라도 불타오르고 싶다(feat. 스카이민혁 날개 가사) - 0217 일기- 한 번이라도 불타오른 적이 있는 자는 멋있다. 정말 단순한 표현이지만 음... 정말 멋있다. 그들이 자신들만의 그것에 깊이 심취해있을 때 빛나 보인다. 그래서 그들을 볼 때마다 괜스레 부러운 마음이 든다. 나는 한 번이라도 나 자신을 불태워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순수하게 빠져있는 것을 돈벌이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축복이 없을 것이다. 내 인생을 걸 만큼 재미있는 것이 어디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요새이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열해보자, 힙합, 계획 세우기(세우고 안 지키는 게 문제), 책 다 읽기, 일기 쓰기, 재즈나 차분한 음악 혹은 디제잉 음악 들으며 무언갈 하기, 커피 먹기, 감상에 젖기, 건설적인 이야기 하기(꿈, 미래, 창조적인 것), 이것 저것 얇게 빠지기(주짓수, 체.. 2022. 2. 17.
우리는 희생해야만 한다. 조던 피터슨 한국 공식 채널 희생은 언제나 꺼림칙한 것이다. 하지만 매 중요한 순간마다 희생해야 할 때가 온다. 수능을 위해 주말의 여유는 희생해야 하고, 공무원 시험을 위해 청춘을 희생해야 하고, 자식을 위해 나의 삶은 희생해야 한다. 피터슨은 시간은 우리를 잡아먹기 위해 쫓아오고 있으므로 희생을 두려워 하지 말고 무엇을 희생할지 선택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서, 아직 여유를 부리다가, 그렇게 희생을 꺼리다보면 어느 순간 늙어빠진 젖먹이가 돼버릴 것이다. 최근에 괜찮게 들었던 랩 가사 중에 '숨만 쉬어도 줄어드는 수명'이라는 가사가 참 맘에 들었었다. 그 가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것 같다. 2022. 1. 16.
열등감과 우월감이 심한 당신에게 -아들러 심리학 입문-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인간의 거의 모든 심리를 성(性)적 욕구를 통해 분석했으며 무의식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한 인물이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다룬 책을 흥미롭게 읽으면서 프로이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심리학을 읽어보고 싶어졌고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2021. 12. 31.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꼭 봐야할 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인데 너무 좋아 가져오게 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참 느끼는 점이 많았다.. 명심 또 명심이다...!! 다른 아이들이 시드를 소액이라고 비난하는게 기분 상하고 나도 고액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정 금액 달성 전에는 아예 수익 실현을 하지않고 차곡차곡 본인만의 원리원칙에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건 훗날 이 도박판에 너의 소중한 젊음의 시간을 쏟아부었던게 후회나 아쉬움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 설사 시드를 다 날린다해도 너는 너의 줏대에 따라 투자한 것이고 이번 한번이 실패한 것이지 다음 투자, 그 다음 투자에서는 크던 작던 이득을 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본인의 원리원칙도 제대로 없고, 투자 역시 실패를 거듭하는 방법임에도 수 개월간 이 도박판을 고집하고 쳐다보고 있다면 그.. 2021. 12. 29.
홀덤의 기초적인 꿀팁 - 이태혁 On 텍사스 홀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게임을 멀리하는 편이다. 게임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홀덤에 관심을 갖게 되기 시작했다. 이유는 홀덤과 투자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있어 보여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관리, 뱅크롤 관리가 홀덤과 밀접한 부분이 들었다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인생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썸녀에게 어느 정도 베팅하겠는가? 시험에 폴드할 것인가 올인할 것인가? 직장 동료에게 블러핑을 할 것인가? 새로운 주식 종목에 밸류벳인가 올인인가? 베팅, 폴드, 올인, 블러핑 등등... 어떻게 홀덤과 투자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쓰기로 하고 여기는 읽은 책을 쓰는 데에 집중하기로... 사실 ..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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