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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4

버즈 오브 프레이 바보들이 뭉쳐서 바보를 무찌르는 바보 영화 개연성 엉망, 캐릭터 엉망, 스토리 엉망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볼 수 있었던 남성적인 시선의 할리퀸 소비가 없어서 좋았다. 그러나 영화적 완성도를 말하자면 유쾌한 영화인데 보는 내내 슬펐다. 할리퀸이라는 캐릭터가 다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감이 들어서이다…. 이 영화에서 괜찮았던 점을 꼽아보자면 초반에 클럽에서 할리퀸의 모습을 빠르게 담았던 장면이었다. 할리퀸이라는 캐릭터를 한 번에 설명하는 독특한 촬영이었다. 단, 그것 말고는 꼽을 만한 인상적인 장면이 놀랍게도 없다... 우선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 할리퀸이야 원래 그런 캐릭터 터니까 그렇지만 나머지 캐릭터는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구는지 모르겠다. 그게 또 참신하고 웃기면 모르겠는데 이전에 있던 무수히 많은 코미디 영.. 2022. 3. 16.
문라이트 Moonlight 성장통에 대하여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다. 하지만 여타 성장 영화와는 자못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다. 보통 성장 영화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하고 원하던 바를 이루어내는, 밝고 따뜻한 톤의 영화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이 의미하는 밤의 달빛과 같이 차가운 톤을 유지하고, 영화의 결말까지 가서도 주인공이 무언가 성장했다고 직관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왜, 어떻게 성장영화일까. 주인공은 리틀이자 샤이론이며 블랙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고민한다. 어머님이라는 존재와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서, 또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진짜 나와 보이고 싶은 나 그 사이에서 말이다. 즉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 흔히들 말하는 ‘성장통’에 괴로움을 겪고 있는 .. 2022. 3. 16.
에드워드 Eadweard 리뷰 이 영화는 영사기를 최초로 구상하고 만들어낸 에드워드라는 한 예술가의 삶을 비춘다.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으로 영화가 탄생하게 되는 기반이 등장하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 영화는 우선 전체적으로 색감이 부드럽고 밝아서 마치 수채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에드워드의 시선 속에서 모든 것들의 순간순간이 마치 카메라로 연속 촬영을 한 듯 보이는 것도 그의 머릿속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영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달리는 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심지어는 예전 택시의 미터기에도 달리는 말이 있었던 것을 보면 에드워드의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에드워드가 떨어지는 마차 속에서 달리는 말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 장면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한.. 2022. 3. 16.
악마의 씨 : Rosemary's Baby 리뷰 로즈메리에게 임신은 곧 큰 축복이자 기쁨이었지만 동시에 근심이며 위협이었다. 친절하지만 때로는 과하게 느껴지는 이웃집 노부부. 베일에 싸인 채 자살한 옆집 여성, 로즈메리에게 경계하라는 말을 한 뒤 갑자기 쓰러져 버린 친구, 하지만 그것이 단지 예민에서 나오는 것인지 진실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위험인지 로즈메리는 알 수 없다. 로즈메리는 진실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모든 것을 통제받고 있었다. 음료수부터 시작하여 케이크, 약 심지어는 보일러 온도까지, 그녀는 악마 숭배자들의 손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결국 로즈메리는 악마 숭배자들에게 패배하고 만다. 로즈메리라는 개인은 악마 숭배자들이라는 공동체에 의해 쉽게 통제 받고 조작당하며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당하고 말았다. 영화가 ..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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