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정의로운 사회는 도덕적 중립의 관점에서 개인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려 하는 사회가 아니다. 정의로운 사회란 타당한 도덕적 관점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를 용의하게 만드는 사회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의 주장이다. , 합리적인 의심과 비판이 있어야 세상이 공정해진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사회에서 통용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념들은 사회구성원의 집단적 사고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왜 그래야만 할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도덕적 관점을 사회 구성원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만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뭘까?



자연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장면이다.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을 잡아 먹어야 하는 육식동물, 그리고 역시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하는 초식동물. 많은 이들이 이런 장면을 보고 안타까워 할지도 모른다. 나약한 초식동물을 불쌍히 생각하고 그들을 구해줘야만 될 같은 기분을 느낄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상황에서 옳고 그른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연에 윤리란 없다. 오로지 전략만이 있을 뿐이다. 즉, 옳고 그름 따위는 없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만 생겨날 뿐이다.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최선의 전략을 수행할 뿐이다. 여기에 옳고 그름, 선과 악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우리 인간 역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생존과 번식을 위한 전략 이상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윤리와 도덕이라는 개념을 발명해 냈다. 그리고 그러한 개념은 시대과 장소에 따라 변화해 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대적 윤리와 도덕은 없다. 본질적으로 자연에는 윤리와 도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도덕적 관점, 즉 무엇이 옳은가를 구성원들간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를 용의하게 하는 사회가 바로 마이클 샌델이 주장하는 정의로운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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